* 13일 홍문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설 연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T
29일까지 비축 배추·무·마늘·양파 4000t 방출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5. 1. 14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3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홍문표 사장 주재로 설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농산물 물가안정 대책 등을 살폈다. 회의에선 농수산식품 수출 대응체계, 비축기지 안전관리 시스템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aT는 이날 나온 정부의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에 따라 최근 기상악화로 가격이 오른 배추·양파 등 aT에서 관리하는 주요 농산물을 29일까지 집중적으로 풀기로 했다. 이달 5일 시작으로 방출 중인 농산물은 배추 2000t, 무 500t, 마늘 400t, 양파 1100t 등이다.
aT는 또한 29일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대형 유통업체 220억원, 중소 유통업체 380억원) 규모의 국산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설 성수품을 포함해 배추·무·쪽파 등 소비자 부담 경감 필요 품목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대형·중소형 마트, 온라인몰 등 1만 3000여 개소에서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유통비용 절감 계획도 밝혔다. 농식품부와 협업해 27일까지 온라인도매시장에 상품을 출하하는 농축수산물 판매자에 대해선 운송비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예산은 2억원이다. 명절 성수품인 사과·배·감귤·포도·무·배추 등은 온라인도매시장 특화상품으로 지정해 시중보다 10%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
aT는 연휴 기간 농수산식품 수출 기업에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정보데스크’를 가동하고 농산물 비축기지 등 시설물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농산물 수급 등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