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해남·진도, 가을무-영암, 고추-해남·영광, 마늘-고흥·해남·신안
전남 채소류 주산지가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수급 안정과 경쟁력 확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류 주산지 중심의 적정 재배면적과 생산량 조절을 위해 내년부터 품목별로 시·군 단위 주산지를 지정·고시하도록 했다.
주산지는 배추 500㏊, 고추 700㏊, 마늘 1천㏊, 양파 800㏊, 대파 250㏊ 이상 재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배추(해남과 진도), 가을무(영암), 고추(해남·영광), 마늘(고흥·해남·신안), 양파(무안·신안·해남·함평), 대파(진도·신안·영광), 참깨(고흥·해남·영암·무안·함평·신안), 버섯(화순·함평·무안), 특작물(복분자 장성, 산수유 구례) 등 9개 채소류 주산지를 지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들 주산지 농가와 영농법인을 내년부터 ''밭작물 경영체육성사업''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 적정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조절해 채소류 수급 안정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채소류 가격의 널뛰기를 막고자 주산지 농가와 영농법인에 각종 지원을 해주면서 수급 안정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관련 예산이 확보되면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주산지 지정과 별도로 민선 6기 공약인 농업정보팀이 신설돼 채소류 가격과 수급 동향을 수시로 농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과잉재배에 따른 가격 폭락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추, 마늘, 양파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은 재배면적이 증가한 데다 작황까지 좋은 탓에 평년과 비교해 모두 폭락했다.
전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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