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올해 연말부터
2033년 전 품목 100% 목표
산지 작업 여건 충분치 않아
작업 애로·비용 증가 등 우려
하역비 환원·시설 지원 주문
올해 연말부터 느타리버섯, 봄동배추, 제주당근 등의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파렛트 출하가 의무화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으로도 파렛트 출하 의무 품목을 계속해서 확대해 2033년 전 품목 100% 파렛트 출하를 달성할 계획인데, 하역비 환원 등 열악한 산지 출하 여건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0월 1일부터 느타리버섯과 봄동배추, 11월 1일부터 제주당근의 가락시장 출하 시 파렛트 적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느타리버섯의 파렛트 출하율은 2025년 8월 52%에서 2026년 8월 55%, 봄동배추와 제주당근은 각각 2025년 3월 34%, 8.6%에서 2026년 3월 54%, 48%로 상승했다. 서울시공사는 남은 기간 산지 홍보에 힘쓰는 한편, 산지 생산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하되는 파렛트 1장당 3000원(공사 2000원, 도매법인 1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사는 파렛트 출하가 상품 상하차와 하역 업무 시간을 줄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출하 농산물의 상품성까지 높임으로써 산지와 농산물도매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 2024년 12월 입주한 채소2동의 취급 품목인 배추, 무, 양배추, 양파 등을 시작으로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파프리카, 가지까지 파렛트 출하 의무화가 지속해서 이뤄져 왔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채소2동 품목의 파렛트 출하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락시장 전체로 늘려봐도 2024년 8월 83.7%에서 2026년 8월 90.3%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향후 2030년 채소1동 개장에 맞춰 파렛트 출하율 96%, 2033년 과일동 개장 시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감자와 비닐포장오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귤, 호박, 양상추 등 8개 품목도 단계적 의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건립될 채소1동과 과일동은 외부와 분리된 정온 시설로써 화물차량의 내부 진입이 제한되고 물류 장비를 통해 상품을 운반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전 품목 파렛트 출하는 새로운 가락시장 운영의 필수적인 물류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파렛트 출하는 운송 및 하역 과정에서의 파손 등을 줄임으로써 상품의 품질을 보존해 결국 산지 생산자의 수취가격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파렛트 출하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산지에선 출하 작업의 어려움과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도매시장 내 물류 개선을 위해 산지에서 출하 비용 증가라는 고통 분담에 나선 만큼 하역비 환원, 출하 작업 시설 마련 등 적절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광주 완도 지역에서 봄동배추를 재배하는 농업인 A씨는 “봄동밭은 대체로 규모가 작아 이곳저곳의 포전을 옮겨 다니며 출하 작업이 이뤄져 지게차 운용과 랩핑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더군다나 파렛트에 적재하면 기존 화물차에 750상자가 실리던 게 650상자로 줄어 그만큼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 B씨는 “산지 생산자들이 추가적인 출하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도매시장 내 물류가 개선되는 셈이다. 파렛트 의무화를 한다면 그에 따른 효용성을 출하자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역비 인하 등 환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영세한 농가가 많은 제주 지역도 본격적인 당근 출하기에 접어들면 혼란이 예상된다. 고만석 제주당근연합회 부회장은 “제주 지역 당근 생산자들은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으로 파렛트 작업 공간 마련조차 막막하다”며 “파렛트 지원금 등 단기 대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도매시장과 지자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농가가 출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유통 기반 시설 마련 등에 힘을 모아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두현 기자 leedh@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257]
가락시장, 올해 연말부터
2033년 전 품목 100% 목표
산지 작업 여건 충분치 않아
작업 애로·비용 증가 등 우려
하역비 환원·시설 지원 주문
올해 연말부터 느타리버섯, 봄동배추, 제주당근 등의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파렛트 출하가 의무화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앞으로도 파렛트 출하 의무 품목을 계속해서 확대해 2033년 전 품목 100% 파렛트 출하를 달성할 계획인데, 하역비 환원 등 열악한 산지 출하 여건을 고려한 지원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10월 1일부터 느타리버섯과 봄동배추, 11월 1일부터 제주당근의 가락시장 출하 시 파렛트 적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범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느타리버섯의 파렛트 출하율은 2025년 8월 52%에서 2026년 8월 55%, 봄동배추와 제주당근은 각각 2025년 3월 34%, 8.6%에서 2026년 3월 54%, 48%로 상승했다. 서울시공사는 남은 기간 산지 홍보에 힘쓰는 한편, 산지 생산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하되는 파렛트 1장당 3000원(공사 2000원, 도매법인 1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사는 파렛트 출하가 상품 상하차와 하역 업무 시간을 줄여 물류비를 절감하고, 출하 농산물의 상품성까지 높임으로써 산지와 농산물도매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 2024년 12월 입주한 채소2동의 취급 품목인 배추, 무, 양배추, 양파 등을 시작으로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파프리카, 가지까지 파렛트 출하 의무화가 지속해서 이뤄져 왔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채소2동 품목의 파렛트 출하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락시장 전체로 늘려봐도 2024년 8월 83.7%에서 2026년 8월 90.3%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향후 2030년 채소1동 개장에 맞춰 파렛트 출하율 96%, 2033년 과일동 개장 시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감자와 비닐포장오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감귤, 호박, 양상추 등 8개 품목도 단계적 의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건립될 채소1동과 과일동은 외부와 분리된 정온 시설로써 화물차량의 내부 진입이 제한되고 물류 장비를 통해 상품을 운반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전 품목 파렛트 출하는 새로운 가락시장 운영의 필수적인 물류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파렛트 출하는 운송 및 하역 과정에서의 파손 등을 줄임으로써 상품의 품질을 보존해 결국 산지 생산자의 수취가격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파렛트 출하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산지에선 출하 작업의 어려움과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도매시장 내 물류 개선을 위해 산지에서 출하 비용 증가라는 고통 분담에 나선 만큼 하역비 환원, 출하 작업 시설 마련 등 적절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광주 완도 지역에서 봄동배추를 재배하는 농업인 A씨는 “봄동밭은 대체로 규모가 작아 이곳저곳의 포전을 옮겨 다니며 출하 작업이 이뤄져 지게차 운용과 랩핑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더군다나 파렛트에 적재하면 기존 화물차에 750상자가 실리던 게 650상자로 줄어 그만큼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진도에서 농사를 짓는 B씨는 “산지 생산자들이 추가적인 출하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도매시장 내 물류가 개선되는 셈이다. 파렛트 의무화를 한다면 그에 따른 효용성을 출하자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역비 인하 등 환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영세한 농가가 많은 제주 지역도 본격적인 당근 출하기에 접어들면 혼란이 예상된다. 고만석 제주당근연합회 부회장은 “제주 지역 당근 생산자들은 영세한 농가가 대부분으로 파렛트 작업 공간 마련조차 막막하다”며 “파렛트 지원금 등 단기 대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도매시장과 지자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농가가 출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유통 기반 시설 마련 등에 힘을 모아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두현 기자 leedh@agrinet.co.kr
[https://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