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축유통신문] 주요 과채·엽채류 가격 급락, 농가 시름 깊어져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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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급 조절·소비 촉진 총력 대응 나서


[농축유통신문 신재호 기자 2026.07.23 11:38]


기후 여건 악화 속에서도 농가들의 정성으로 주요 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역설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산지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른바 ‘풍년의 역설’이 현실화된 것이다. 여기에 고유가와 고환율 여파로 농가 경영비 부담까지 가중되는 이중고가 지속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가 부담을 덜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수급 조절과 경영비 지원, 소비 촉진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주요 농산물은 작황 호조와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도·소매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낮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애호박, 오이, 양배추, 배추 등 주요 과채·엽채류는 평년 및 전년 대비 도매가격이 최대 30%가량 하락했다.

산지에서는 출하할수록 오히려 손해가 발생한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가격 하락 폭이 크다. 반면 축산물의 경우, 가축전염병 여파 등으로 인해 삼겹살, 한우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최근 들어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농업 현장에서는 “파는 농산물 가격은 떨어지는데, 사서 써야 하는 농자재 값과 사료비, 에너지 비용은 고공행진 중”이라며 경영 악화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격 하락 폭이 커 농가 타격이 집중된 애호박, 오이 등 과채류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수급 및 소득 안정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고유가·고물가 상황 속에서 농가 생산비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포장재, 농약, 영양제 등 필수 농자재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확보된 유가연동보조금 등을 활용해 온실 난방유 및 농기계용 경유 부담을 신속히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협경제지주와 긴밀히 협업해 특정 시기에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가격이 폭락하는 ‘홍수출하’를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주산지별로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고, 유통업체 내 제철 농산물 전용 판매대 설치 및 할인 행사를 병행해 유통 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단체, 대한영양사회 등 유관 기관·단체와 손잡고 제철 농산물 소비 촉진 판촉 행사와 대규모 할인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대형마트 및 직거래장터 연계 할인을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은 줄이고 산지 농산물 소비는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출하 조절과 소비 촉진 조치에 더해, 다가오는 8월부터 급격한 가격 하락 시 하락분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농산물 가격안정제’를 본격 도입하는 등 농업 경영 안전망을 한층 두텁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고유가·고환율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산지 출하 조절과 판촉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이상기후와 수급 불안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농가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호 기자 wogh5@kakao.com

출처:농축유통신문(https://www.am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