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신재웅 기자 입력 : 2026-08-02 11:00
수정 : 2026-08-02 11:00]
여름 배추·무 등 고랭지채소 생산기반을 유지하려면 더위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배추·무를 여름작형뿐 아니라 봄·가을·겨울 작형을 함께 살피는 전국 단위 수급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랭지채소산업 지속가능성에 관한 논의의 장을 기후와 물가 관리 정부기관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원도와 한국농업경제학회는 7월30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와 GSnJ 인스티튜트가 후원했다.
원재희 전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고랭지 여름배추 현황 및 전망’ 주제발표에서 “내병성·내서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권역별·고도별 환경 분석을 세분화해 해당 지역농가에 맞춤형 재배기술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국장에 따르면 도농기원 조사 결과 강원지역 씨스트선충 누적 발생면적은 지난해말 기준 564㏊였다. 반쪽시듦병 누적 발생면적도 2022년말 162㏊에 달했다. 특히 씨스트선충은 국가가 관리하는 검역병해충으로 올해 516.5㏊에서 공적 방제가 이뤄졌다.
원 국장은 “배추는 15∼20℃가 적정 생육 온도인데, 최근 고랭지 평균기온 상승으로 재배가 어려워진 곳이 늘고있다”며 “고랭지채소 재배면적은 2000∼2010년 사이 급감한 후 최근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대체로 감소 중이고, 2090년대엔 남한 내 여름배추 재배 가능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연태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토론자로 나와 “봄에 수확한 무·배추가 소비 위축 등으로 여름물량 출하와 겹쳐 시세가 하락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지역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계절 작형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무·배추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선 정확한 유통정보 제공, 공적 방제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시됐다. 김시갑 강원도고랭지무배추공동출하협의회장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유통인과 김치 제조업체가 저장·유통하는 물량 정보를 농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한다면 농민이 재배면적과 작물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진 도 농산물유통과 원예팀장은 “현행 공적 방제는 방제약을 지원하는 수준인데, 방제작업까지 지원폭을 확대한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랭지채소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기후·물가를 관리하는 정부부처가 함께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훈 강원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고랭지채소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농식품부를 필두로 기후·물가 관련 정부부처와 생산·유통 관계자가 상호 협력하는 효율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배민식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생산기반 강화, 유통 효율화, 정부 수급관리 체계 개선, 소비 확대 등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고랭지채소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심재웅 기자 https://www.nongmin.com/article/20260731500553]
[농민신문 신재웅 기자 입력 : 2026-08-02 11:00
수정 : 2026-08-02 11:00]
여름 배추·무 등 고랭지채소 생산기반을 유지하려면 더위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배추·무를 여름작형뿐 아니라 봄·가을·겨울 작형을 함께 살피는 전국 단위 수급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랭지채소산업 지속가능성에 관한 논의의 장을 기후와 물가 관리 정부기관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원도와 한국농업경제학회는 7월30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포럼’을 열었다. 포럼은 농림축산식품부와 GSnJ 인스티튜트가 후원했다.
원재희 전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고랭지 여름배추 현황 및 전망’ 주제발표에서 “내병성·내서성이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권역별·고도별 환경 분석을 세분화해 해당 지역농가에 맞춤형 재배기술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국장에 따르면 도농기원 조사 결과 강원지역 씨스트선충 누적 발생면적은 지난해말 기준 564㏊였다. 반쪽시듦병 누적 발생면적도 2022년말 162㏊에 달했다. 특히 씨스트선충은 국가가 관리하는 검역병해충으로 올해 516.5㏊에서 공적 방제가 이뤄졌다.
원 국장은 “배추는 15∼20℃가 적정 생육 온도인데, 최근 고랭지 평균기온 상승으로 재배가 어려워진 곳이 늘고있다”며 “고랭지채소 재배면적은 2000∼2010년 사이 급감한 후 최근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대체로 감소 중이고, 2090년대엔 남한 내 여름배추 재배 가능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연태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토론자로 나와 “봄에 수확한 무·배추가 소비 위축 등으로 여름물량 출하와 겹쳐 시세가 하락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지역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계절 작형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무·배추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선 정확한 유통정보 제공, 공적 방제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시됐다. 김시갑 강원도고랭지무배추공동출하협의회장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유통인과 김치 제조업체가 저장·유통하는 물량 정보를 농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한다면 농민이 재배면적과 작물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진 도 농산물유통과 원예팀장은 “현행 공적 방제는 방제약을 지원하는 수준인데, 방제작업까지 지원폭을 확대한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랭지채소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기후·물가를 관리하는 정부부처가 함께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훈 강원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고랭지채소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농식품부를 필두로 기후·물가 관련 정부부처와 생산·유통 관계자가 상호 협력하는 효율적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배민식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생산기반 강화, 유통 효율화, 정부 수급관리 체계 개선, 소비 확대 등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고랭지채소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심재웅 기자 https://www.nongmin.com/article/2026073150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