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공급 증가와 김장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정부가 수매비축과 소비촉진에 나선다.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하고, 공급과잉이 이어지면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 농수산물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소비자의 김장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급조절과 소비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경제지주 등에 수급조절과 출하자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김장채소는 작황 호조로 공급이 충분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1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18.5%, 가을무는 37만2000톤으로 1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배추·무 출하량도 전년과 평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비율은 줄었다. 올해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응답은 58.6%로 지난해 64.2%보다 5.6%포인트 낮아졌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전년 23.5포기와 비슷하지만, 김장 참여 가구가 줄면서 김장배추 수요는 지난해 64만2000톤에서 올해 58만3000톤으로 9.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김장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무 등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농가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홍수 출하를 막기 위해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할 계획이다. 공급과잉이 지속될 경우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대응할 물량도 확보한다. 비축과 출하조절시설, 계약재배 등을 활용해 배추 4만6500톤과 무 9000톤의 공급 대응 물량을 확보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정부 비축 고추 500톤, 마늘 515톤, 양파 1500톤은 가공·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현재 생육 중인 배추·무·대파·쪽파·생강에 대해서는 생육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재배기술을 지도하고, 병해충 방제와 생육 촉진에 필요한 약제·영양제 등을 지원한다.
소비 확대를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농산물 할인에는 440억원을 투입해 10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와 수육용 돼지고기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 최근 가격이 하락한 오이·애호박·토마토·파프리카·샤인머스켓도 할인 대상에 포함한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은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한다. 고령층 대상 판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체 소비자 대상 판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수산물은 200억원을 투입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통해 할인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과 대중성 어종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을 주제로 김장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한다. 지방정부·농협과 함께 김치 담그기 행사와 나눔 활동을 추진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활용한 김장 체험행사를 확대한다. 공공기관·민간기업과 연계한 임직원 단체 구매, 가족·친지·이웃에게 김치 선물하기, 취약계층 김치 나눔도 추진한다.
김장비용과 주요 재료의 가격 정보는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수입김치와 양념채소 등의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은 12월 5일까지 실시하고, 배추·무·고추·마늘 등 채소류에 대해서는 11월 30일까지 800건의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진행한다.
송 장관은 가락시장 현장에서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김장 붐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조절, 출하자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farmwook@newsfarm.co.kr
(http://www.newsfarm.co.kr)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공급 증가와 김장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정부가 수매비축과 소비촉진에 나선다.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하고, 공급과잉이 이어지면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 농수산물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640억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소비자의 김장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수급조절과 소비 확대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경제지주 등에 수급조절과 출하자 지원을 요청했다.
올해 김장채소는 작황 호조로 공급이 충분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1만4000톤으로 전년보다 18.5%, 가을무는 37만2000톤으로 1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까지 배추·무 출하량도 전년과 평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비율은 줄었다. 올해 김치를 직접 담근다는 응답은 58.6%로 지난해 64.2%보다 5.6%포인트 낮아졌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3.4포기로 전년 23.5포기와 비슷하지만, 김장 참여 가구가 줄면서 김장배추 수요는 지난해 64만2000톤에서 올해 58만3000톤으로 9.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김장 비용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무 등 주요 품목을 생산하는 농가에는 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홍수 출하를 막기 위해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톤과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할 계획이다. 공급과잉이 지속될 경우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
일시적인 공급 부족에 대응할 물량도 확보한다. 비축과 출하조절시설, 계약재배 등을 활용해 배추 4만6500톤과 무 9000톤의 공급 대응 물량을 확보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정부 비축 고추 500톤, 마늘 515톤, 양파 1500톤은 가공·유통업체에 선제적으로 공급한다.
현재 생육 중인 배추·무·대파·쪽파·생강에 대해서는 생육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재배기술을 지도하고, 병해충 방제와 생육 촉진에 필요한 약제·영양제 등을 지원한다.
소비 확대를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농산물 할인에는 440억원을 투입해 10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형·중소형마트 등에서 김장재료와 수육용 돼지고기 등을 최대 40% 할인한다. 최근 가격이 하락한 오이·애호박·토마토·파프리카·샤인머스켓도 할인 대상에 포함한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할상품권은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 선할인 판매한다. 고령층 대상 판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체 소비자 대상 판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수산물은 200억원을 투입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김장 특별전’을 통해 할인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과 대중성 어종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더하고 나누는 김장, 한 포기 더의 행복’을 주제로 김장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한다. 지방정부·농협과 함께 김치 담그기 행사와 나눔 활동을 추진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활용한 김장 체험행사를 확대한다. 공공기관·민간기업과 연계한 임직원 단체 구매, 가족·친지·이웃에게 김치 선물하기, 취약계층 김치 나눔도 추진한다.
김장비용과 주요 재료의 가격 정보는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수입김치와 양념채소 등의 원산지 거짓표시 단속은 12월 5일까지 실시하고, 배추·무·고추·마늘 등 채소류에 대해서는 11월 30일까지 800건의 잔류농약 안전성 조사를 진행한다.
송 장관은 가락시장 현장에서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김장 붐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조절, 출하자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farmwook@news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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