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17일 부산에 있는 대한제강 신평공장을 방문해 폐열을 활용한 수직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
농식품부 장관, 부산·상주 스마트팜 현장 방문
산업폐열 활용·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등 확대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10. 17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폐열 활용과 청년농민 지원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부산과 경북 상주의 스마트팜 현장을 찾아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에 있는 대한제강 신평공장에선 공장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에너지 절감 우수 사례를 확인했다. 송 장관은 신평공장 부지에 설치된 농업회사법인 그레프의 스마트팜연구소(FarmLab)를 방문해 폐열 활용 시설과 수직농장 등을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한제강은 이 자리에서 ▲폐열 공급기업 인센티브 확대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 시 정부 지원 확대 ▲농업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농업 부문에 산업폐열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방안을 모색하고 농식품부의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저탄소 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농의 초기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방문한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선 청년창업보육센터, 스마트팜 실증단지, 빅데이터 센터 등을 살펴보고 청년농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농들은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확대 ▲비축농지 임대 관련 제도 개선 ▲청년농 지원 연령 제한 개선 등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수료생들이 모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의 조속한 건립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창업을 위한 토지 구입 시 선(先)임대·후(後)매도 사업과 농지 매매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청년농 지원 연령 제한에 대해선 사업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청년농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스마트농업에 드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며, 민간 주도로 스마트농업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들이 제안한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어려운 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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