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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정부 입김 통했나...농심 신라면 50원 인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6-27 조회 1759
첨부파일 20230627500369.png.jpg
* 주요 밀 수출국 가격 동향. 하락세가 뚜렷하다. 미국 농무부(USDA).



       농심,  신라면·새우깡 7월부터 각각 50원, 100원 인하키로

       업계 확산할지 관심

       5월 기준 라면 소비자물가 14년만 최고치

       전문가, "세계 밀 생산량 사상 최대 전망…3개월 후 가격 인하 압박 더 커질 것"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3. 6. 27


 식품회사 농심이 7월부터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한다. 농심이 제품값을 내린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라면업계 1위 농심 결정으로 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인하 행렬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농심은 7월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매점 기준 개당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봉지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측은 “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이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8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2010년 원료가격 하락으로 제품값을 내린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주력 제품 가격을 2.7~7.1% 낮췄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제품을 최대 6.7% 인하했다. 

업계에선오뚜기·삼양식품·팔도 등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국내 라면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라면 가격 인하가 화두가 된 것은 관련 소비자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라면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제 곡물가격 하락을 이유로 기업들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했다. 소비자단체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26일엔 농림축산식품부가 CJ제일제당 등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제분업계가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라면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졌다. 

디지털농민신문 N+프리미엄 콘텐츠  ‘최선철의 국제곡물 풍향계’에 따르면 2023~2024 시장연도 세계 밀 예상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미국 농무부(USDA)가 이달 1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캐나다·중국·EU(유럽연합)·인도 등에서 대풍이 예상돼서다. 

특히 5월 이후 세계 밀 가격이 줄줄이 하락했다. 러시아 시세는 1t당  전달 대비 33달러 떨어졌고 미국 경질 적색 겨울밀(HRW) 또한 20달러 내려갔다. EU는 14달러, 캐나다는 10달러 낮아졌다. 

국제 곡물 전문가인 최선철씨는 “가격은 3개월여 간격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라면·제분업계 측면에선 밀·밀가루 가격 인하 압박을 더욱 거세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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