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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는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식품저널DB
해수부 “가격 상승 주 요인은 생산량 감소와 출하 물량 조절 때문”
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2023. 6. 7
천일염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6월 첫 주 천일염 가격은 4월 첫 주보다 26.8% 상승했다. 천일염 가격이 오른 이유에 대해 일부 언론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해수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하자 천일염 사재기가 크게 증가해 4월초부터 두 달 동안 가격이 40% 이상 폭등했다’는 6일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가격 상승 주 요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염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천일염 생산량은 4만3773톤으로 전년보다 11.4% 감소했으며, 5월 생산량은 집계 중으로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이나 전년(평년 15.6일, 전년 8일)보다 더 많아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천일염 판매량도 감소,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보통 천일염 생산자는 천일염 생산이 힘든 장마 기간에 대비해 5월경에는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하곤 하며, 특히 올해는 봄철 긴 강수일수로 날씨에 대한 생산자 불안이 증폭됐다”고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6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이며,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확률은 각각 약 40%다.
한편, 해수부는 4월부터 매달 전국 10여 천일염 생산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검사 결과 모든 염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6~7월부터는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 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천일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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