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저수지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5월부터 장마 전까지 수리, 원예, 축산 방역,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
6월 이후는 24시간 상황관리, 피해시 신속 복구 등 대응 태세 구축
전업농신문 이태호 기자 2023. 5. 4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함께 5월부터 장마 전인 6월 하순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 등 요인으로 여름철 장마, 태풍,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해서다.
실제 2020년에는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업분야 피해복구비 4753억원, 2021년에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복구비 679억원, 2022년에는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해 1863억원의 피해복구비가 소요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관계기관과 함께 장마 시작 전인 2일부터 6월 말까지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 소관 분야별로 사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해,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수리시설의 경우 D등급 저수지 553곳, 전체 배수장 1323곳,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3787km를 대상으로 시설상태,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 배치, 단전 대응계획 등을 점검․보완한다.
원예시설은 최근 3년간 피해를 본 시설 3650곳(과수원 794곳, 시설하우스 2856곳)과 지자체가 선정한 취약시설 3250곳(과원 1300곳, 시설하우스 1950곳)을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을 점검하고 보완한다.
축산시설은 재해 취약시설 1032곳을 대상으로 축대보수 여부,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여부, 송풍팬․냉방설비 정상가동 여부, 정기소독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곳, 가축매몰지 66곳 등에 대해 매몰지 유실․침하 여부, 매몰지 주변 물 고임, 시설물 고정, 배수로 정비상태 등을 살핀다.
아울러 산사태취약지역 2만 7400곳 중 올해 1~4월까지 점검을 완료한 1만 9363곳 외 잔여 취약지역 8037곳을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주민대피체계 등을 점검․보완한다.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1628곳에 대해서도 배수로 정비 여부와 침식․붕괴․토사유출 등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이어 6월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지자체․농진청․산림청․농어촌공사․농협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상황관리를 하고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지원 등 본격적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농업시설과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우선 농업인들이 배수로 정비, 축사․시설하우스 등 시설결속 등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각 기관도 여름철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해 보완이 필요한 시설은 신속하게 보수․보강할 것”을 당부했다.
|
[한국농어민신문] “농가 이상기온 피해 확산…대책 마련 시급” 
[농민신문] ‘밀·콩·옥수수·오일팜·카사바’ 전략품목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