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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코로나19 발생 2년…신선·가공식품 온라인 구매 비중 ‘2배 이상’ 증가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8-31 조회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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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발생 2년…신선·가공식품 온라인 구매 비중 ‘2배 이상’ 증가

                                                                      농수축산신문  이남종 기자  2022. 8. 30


 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 시장의 성장, 건강한 먹거리 수요 증가 등 식생활 변화가 빨라지면서 농식품 소비 경향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농식품 구매에 있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2년 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온라인 구매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의 일환으로 전국 2254가구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간 작성한 소비자 가계부를 조사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외식 소비가 줄고 신선식품 소비가 늘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신선식품 소비가 줄어든 반면 감소세를 보이던 외식 소비는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소비액은 2019년 34조9740억 원에서 2020년 39조560억 원, 지난해에는 38조9150억 원으로 늘었다. 외식 소비액은 2019년 73조4230억 원에서 2020년 69조1910억 원, 지난해 72조5460억 원을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굳건한 소비행태를 보였다. 가공식품 소비액은 2020년과 지난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상 회복 단계에서도 꾸준히 소비가 증가, 2019년 39조7960억 원에서 2020년 45조5010억 원, 지난해 47조101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MZ세대는 농식품 관련 지출의 50%를 외식비로 사용했고, 15%를 신선식품 구입비로 지출했다. 반면 기성세대는 약 35%를 외식비로, 신선식품 구입에 약 32%를 지출했다.

소비자의 61%는 유튜브를 통해 요리 조리법 정보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의 35%는 영향력자(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아 농식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유튜브를 활용한 판촉(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간편식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20년에 전년 대비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에는 소폭만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 가운데 ‘냉동식품’을 선호하는 비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자녀들의 등교가 재개되면서 반찬류(만두류 등) 간편식은 줄고 원밀형 간편식(One-Meal, 즉석 국·탕·찌개, 즉석면류 등)은 지속해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는 쑥쑥 늘어나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부터 2년 동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온라인 구매 비중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코로나19로 식생활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장바구니를 잘 살펴보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농진청은 지난 12년간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소비 경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 농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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